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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올해 개봉하는 영화들을 몇 편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작 중이거나 편집 중이다 보니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래도 공개된 티저 포스터나 티저 예고편을 보면서 영화 포인트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작품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올해 개봉 예정작 소개합니다.
1.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죽은 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한 여인의 소원에 따라, 영혼을 소환하는 사람들을 모입니다. 그리고, 영혼을 불러오는 의식을 행하자 가면을 쓴 누군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티저 예고편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저택의 모습, 흔들리는 불빛에 기괴하게 보이는 조각상들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높입니다. 영혼을 불러오던 술사(배우 양자경)는 갑자기 비명을 지릅니다. 단순히 영혼을 불러오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에르큘 포와로’(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티저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는 눈물 한 방울을 흘리고 있는 해골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골의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 자주 나오는 '에르큘 포와로’는 이번에는 어떤 추리를 보여줄까요? 리들리 스콧이 제작으로 참여하고 힐두르 구드나도티르가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최근 <벨파스트>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 및 '포와르' 연기를 맡았습니다. 미스터리 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올해 9월 개봉 예정입니다.
2. <위시>
영화 <위시>는 크리스 벅과 폰 비라선손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크리스 벅은 <겨울왕국> 시리즈를 연출했던 감독입니다. 폰 비라선손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자였습니다. 그리고, <겨울왕국> 시리즈의 제니퍼 리가 이번 영화의 각본을 맡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목소리 연기자들이 있는데요. 주인공 '아샤'는 아리아나 데보스가 맡았습니다. 아리아나 데보스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아샤’의 친구 염소인 '발렌티노'는 성우 알란 터딕이 맡았습니다. 마법 왕국 로사스를 통치하는 왕 ' 매그니피코'는 크리스 파인이 맡았습니다. 크리스 파인은 <스타트렉> 시리즈,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등에 나왔습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 왕국 로사스에서 주인공 '아샤'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그리고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제작진들은 아름다운 비주얼과 음악을 들려주겠죠? 티저예고편에서 보듯이 수채화 같은 색채감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겨울왕국>, <모아나> <미녀와 야수> 등을 제작한 제작진이라서 티저 예고편만 봐도 금방 사랑에 빠지고 마네요. <겨울왕국>에서 얼음 마법을 보여주는 엘사처럼 여기서도 다양한 마법 부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모아나>처럼 여주인공의 노래와 함께 모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줄리아 마이클스가 OST에 참여했습니다. 그와 참여한 음악감독은 벤자민 라이스로, 그래미상을 수상했습니다.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하여 제작된 <위시>는 올 겨울 개봉하는데요, 과연 어떤 소원을 들어줄지 궁금합니다.
3. <화란>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중간 보스 ‘치건’ 역에는 배우 송중기가 맡았습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거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옥 같은 곳에 18세 '연규'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신인 배우 홍사빈의 연기가 눈부십니다. '연규'의 동생인 '하얀'도 당돌하면서도 강인한 인물입니다. 가수에서 이제는 배우의 길을 선택한 김형서가 맡았습니다. 이러한 영화 <화란>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었습니다. 재능 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는 부문입니다. 또한 독창적이거나 미장센에 신경을 많이 쓰는 작품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가 이미 초청받았었죠.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데뷔작인데도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사실에 배우, 제작진 모두 기뻐했습니다. 감독 역시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소감을 말했는데요. 이렇듯 이미 국제영화제가 인정한 영화 <화란>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강렬한 연출이 돋보이는 누아르 드라마 <화란>은 올해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