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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영화 <롱디>는 '도하'와 '태인'의 사랑이야기이다. '도하'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이다. '태인'은 상업적이지 않은 음악을 하고 있다. 이 둘은 장거리 연애를 5년째 하고 있다. 이 둘의 이야기는 독특하게 모든 장면이 스마트폰과 pc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신한 형식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다. 화면 전환 역시 특색 있고 리듬감 있다. 24시간 빠짐없이 연결되어 있는 요즘 연인들을 그리고 있다. 경쾌한 음악과 더불어 상큼한 러브 스토리가 기대된다. 

1. 영화정보

'도하' 역할은 배우 장동윤이 맡았다. 지상파 뉴스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 - 녹두전]에서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도하'는 '태인'이 하는 밴드의 열렬한 팬이다. 팬과 보컬로 만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해 5년째 연애를 하게 된다. 28세에 처음 잡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애도 해야 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태인' 역할은 배우 박유나가 맡았다. 드라마 [비밀의 숲] [SKY 캐슬] [여신강림]에 출연했다. 박유나는 역할을 위해서 직접 뛰어난 노래실력도 보여주었다. 영화속에서 음악 밴드의  보컬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 녹음에 참여한 타이틀 곡 '롱디'와 '오후'라는 곡을 담은 앨범도 발매되었다. 앨범 표지는 박유나의 옆모습을 담고 있다. 캐릭터 '태인'은 영화 속에서 뜨거운 20대를 보내고 곧 30살이 되는 지금,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꿈을 좇아야 할지 현실을 직시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청춘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 젊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감독은 임재완, 공동 제작은 유니벌유즈, 그래머시이다. 영화 <롱디>는 2022년 6월 11일 크랭크업 했다. 올해 2023년 5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 프로덕션 노트

영화 <롱디>는 각자 고민을 지닌 두 남녀의 모습을 SNS창, 웹 캡, 유튜브 화면 등 다양한 '스크린라이프'로 보여준다. 여기에 해외 유명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Timur Bekmambetov)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는 영화 <서치>를 통해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을 전 세계에 알린 제작사 바젤레프(Bazelevs)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이다. 영화 <서치>는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의 노트북과 SNS에 남겨진 흔적을 좇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에디슨과 테슬라의 이야기를 다룬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커런트 워>를 제작했다. 제임스 맥어보이, 앤젤리나 졸리의 영화 <원티드> 연출을 맡았던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한국 관객은 IT 강국답게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영화 <서치>가 한국에서 크게 흥행했기 때문이다. 한국 측 영화 제작사는 트웰브져니이다.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영화 <우리, 자영>도 제작 중에 있다.

3. 관람 포인트

팬과 가수로 만났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5년 동안 연애하면서 다정한 셀카가 가득한 SNS와 카카오톡 대화창이 엄청 많이 보인다. 실제로 누군가의 사랑이야기를 엿보고 있는 듯하다. 그러던 중에, 태인이 이사하면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부재중 전화는 쌓여가고, 카카오톡 대화창은 사랑의 말보단 심각한 단어들이 보인다. 점점 뜸해지는 태인의 연락을 보며 예전 같지 않음이 느껴진다. 나빠진 관계를 개선하고자 도하는 눈물겹게 노력한다. 그 노력이 두 사람의 사이를 다시 러블리하게 할 수 있을까? 랜선으로 하는 연애는 정녕 어려운 것일까? 장거리 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공감할 내용들이 많이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독특한 연출로 감각 있게 그려내고 있다. 24시간 연애 중이지만 몸은 떨어져 있는 러브스토리는 과거부터 많이 있어왔다. 영화는 젊은 세대들이 이미 즐기고 있는 채팅창, 유튜브 등을 이용해서 매우 리듬감 있는 흐름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종류의 스크린을 보여주는 장면들과 신선한 화면전환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신나는 음악과 상큼한 배우들의 연기가 관람 포인트이다. 연애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진솔하게 얘기를 나눠볼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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