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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11일부터 지난주까지 방영되었던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 종료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만날 수 있었던 시리즈였습니다. 완벽한 삶을 살던 한 여성이 잊었던 기억을 되찾으면서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완벽하게 느껴지던 삶은 알고 보니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누군가가 조작했던 가짜였던 것이었죠. 도대체 누가 왜 이렇게 했는지 그 과정을 파헤쳐가는 내용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1. 내용 소개
연출은 최영훈 감독입니다. 각본은 현지민 작가가 썼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기획하고, 초록뱀미디어에서 제작하였습니다. 배우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등이 출연했습니다. 최영훈 감독은 <원 더 우먼>, <굿 캐스팅>을 연출하였습니다. 기존에 연출한 작품에서도 진실을 파헤쳐 가면서 통쾌한 반전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합니다. 이 김순옥 사단에서 같이 집필하던 현지민 작가가 이번 시리즈의 각본을 맡은 거죠. 기존 작품들의 특성처럼 이번 시리즈에서도 기대 이상의 복수극이 펼쳐집니다. 긴장감 있는 사건 전개와 반전이 매력인 거죠. 이 복수극의 주인공 '홍태라'는 배우 이지아가 맡았습니다. 잊었던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면서 자신의 삶이 진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이 삶은 누군가의 계획에 의한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홍태라'는 치밀하게 복수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홍태라'의 남편은 '표재현'으로 배우 이상윤이 연기합니다. '표재현'은 뇌신경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해치'라는 기업의 의장입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로 출마하였죠. 아내 '홍태라'가 잃어버린 기억들을 짜 맞추면서, 점점 부부로써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합니다. 그 외 인물로 YBC 방송의 메인 앵커이자 금조그룹의 며느리 '고해수' 역은, 배우 장희진이 맡았습니다. 해치 경영 대표이자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역은, 배우 박기웅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해치 연구소장이면서 괴짜인 '구성찬'은, 배우 봉태규가 맡았습니다.
2. 시청 포인트
자신의 기억을 조각조각 맞추던 '홍태라'는 한창 자신의 복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다시 기억을 잃은 듯한 전개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극 초반에서 보여지던 파티처럼, 다시 한번 파티를 즐기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홍태라'와 '표재현' 부부의 모습은 상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똑같이 화려하고 화목해 보이는 가족처럼 보이지만, 이번에는 그것이 조작된 허상임을 그들도 알고 있는 것이죠. 똑같이 웃는 것 같지만 이제 그 웃음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장면에서 다른 의미를 찾는 게 시청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상한 남편인 줄 알았던 '표재현'의 숨겨진 두 얼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조작한 배후가 믿었던 남편이라니... 아내에 대한 사랑이 점차 섬뜩하게 바뀌고 있는데요. 그럴수록 '홍태라'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남편을 부술 수 있는 배수진을 칩니다. 그녀는 정신병원 원장을 자신이 죽였다고 경찰에 자수합니다. 자기를 망가뜨려서 '표재현'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과연 어떻게 해야, 대선 주자이자 한 기업의 의장인 '표재현'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요? '홍태라'의 복수는 차갑고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가면 외에 다른 숨겨진 얼굴들을 지닌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점점 복잡해져 갑니다. 서로 연관된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충격적인 엔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3. 연기자 소개
배우 이지아는 1978년생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와 미국에서 결혼했다가 이혼 소송했다는 점이 가장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네요. 영화 <내 눈에 콩깍지>(2009), <무수단>(2016) 등에 출연했고요. 드라마는 <태왕사신기>(2007), <베토벤 바이러스>(2008), <나의 아저씨>(2018), <펜트하우스 1, 2, 3> (2020~2021)을 찍었습니다. 배우 이상윤은 1981년생이며 영화 <색즉시공 2>(2007)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영화 <날, 보러 와요>(2016), <오케이 마담>(2020)을 찍었습니다. 드라마는 <에어시티> (2007), <내 딸 서영이>(2013), <라이어 게임>(2014), <공항 가는 길>(2016), <VIP> (2019)등을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원 더 우먼>(2021)에서 보여준 연기가 좋았습니다.